"전세계 단 4대"…4년 만에 탄생한 롤스로이스의 야심작

입력 2023-08-21 10:57   수정 2023-08-21 13:29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새로운 코치빌드 모델 '드롭테일'을 공개하고 시리즈 첫 번째 모델 '라 로즈 누아르'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코치빌드는 롤스로이스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고객 4명만을 위해 설계됐다.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현대적 해석을 드러내면서도 아늑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차량은 4년에 걸쳐 고객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모델이다. 차량 전면부엔 새롭게 디자인된 판테온 그릴과 '더블 R' 로고 배지가 적용됐다. 길게 뻗은 리어 데크는 고속으로 달릴 때 차를 노면으로 눌러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이 적용, 지붕을 열었을 때는 유연한 오픈톱 로드스터로 변한다. 지붕을 닫으면 강인하고 인상적인 쿠페로 변한다. 실내 디자인은 주요 버튼 세 개만 탑재된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간단하고 명료한 느낌을 준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4대의 드롭테일 중 첫 번째 공개된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2인승 로드스터 여행과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자연의 분위기와 의뢰인 가문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의 매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외장 색상은 어두울 땐 거의 검은색으로 보인다. 다만 햇빛을 받으면 붉고 진주 같은 광택이 드러난다. 외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속해서 변화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의 색을 구현하기 위해 150번에 걸쳐 도색 작업을 반복했다. 22인치 알로이 휠은 햇빛에 반짝이는 암적색 미스터리 페인트로 마감됐다.


차량 내부엔 정교한 쪽모이 세공이 적용됐다. 흩날리는 장미 꽃잎을 표현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1600여 개의 블랙 시카모어 나무 비니어 조각이 사용됐다. 서로 다른 자연 패턴의 대칭적 조각 1070개가 배경을 만들고 비대칭으로 배치된 533개의 붉은 조각이 꽃잎을 형상화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는 것을 방지하는 래커 처리 방식 개발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됐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단 한 명의 고객이 가진 예술성과 상상력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한다는 증거”라며 “경이로운 형태부터 우아하고 낭만적인 표현에 이르기까지 롤스로이스의 풍부한 유산과 의뢰 고객의 특징 모두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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